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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약, 저축을 무시하지 말라
    경제상식 2020. 3. 29. 20:34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모아봐야 절대 재산을 늘릴 수 없음을 풍자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사이에서 욜로 하자는 마인드가 팽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혼인 사람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점점 심화되는 양극화 

     

    우리 사회는 점점 가면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악착같이 안쓰고 모으면 누구나 중산층에 진입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회 구조가 돈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점점 더 부자가 되지만, 가난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들도록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한번 서민은 영원한 서민이고 아무리 악착같이 절약해서 돈 모아도 평생 서민에서 벗어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즐기면서 살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집값의 상승

     

    두번째 이유로는 집값의 급격한 상승이 있습니다. 

    연봉 4000만 원을 받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의 실 수령액은 한 달에 약 290만 원 정도입니다. 

    서울 집값의 중위값이 9억이니 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서는 대출까지 감안하더라도 숨만 쉬면서 살아도 최소한 2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숨만 쉬면서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교통비, 통신비, 식비, 보험료 같은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금액만 한 달에 40~50만 원은 되고 사회생활을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최소한의 사회생활만 하면서 살아도 적어도 20만 원 정도는 필요합니다. 

    결국 실제로는 기간이 더 늘어나 최소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봉이 오른다고는 하나, 어짜피 물가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문제는 25년이라는 기간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이것도 혼자 살면서 오로지 돈 모으는데만 치중할 경우의 이야기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낳게 된다면 그나마도 이 정도 수준마저 불가능하게 됩니다. 

    결국 월급으로는 죽을때까지 평생 일해도 서울에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사람들은 집을 사는걸 포기하게 됩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과제가 사라지니 당연히 그만큼 여유가 생기게 되고 소비도 늘어나게 됩니다. 

     

     

    3. 비혼의 증가 

     

    예전에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혼으로 혼자 즐기면서 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혼자 즐기면서 사는데 넓고 좋은 집은 필요 없으니 집값 마련이라는 부담이 적어지고 아이 양육에 들어가는 돈도 없으니 그만큼 여유가 생겨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4. 어차피 푼돈은 모아봤자 푼돈이다? 

     

    분명 적은 수입으로 아무리 돈을 모아봤자 결국 집한칸 마련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한 달에 200만원씩 저축해서 수억, 수십억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너무 까마득하고 아득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200만원씩 저축해서 1억을 모은다고 하면?

    그 전보다는 뭔가 현실성 있고, 그렇게 까마득하게 느껴지진 않을 겁니다.  

    1억은 상징성 외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액수입니다. 

    우리가 소위말하는 종잣돈이라는 돈의 최소 단위가 바로 1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만든 종잣돈을 단지 그냥 은행에만 묵혀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경매로 싸게 나온 부동산 매물을 줍든, 가게를 차리든 뭐라도 해야 합니다. 

    종잣돈을 굴려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또다시 부동산에 투자를 하거나, 가게를 늘려 나가는 식으로 재투자를 하고 그로 인해 창출하는 이득을 또다시 재투자하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비록 처음에는 1억 모으는것도 힘들었지만 점점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당신도 결국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투자가 반드시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소비 위주의 삶을 살며 그 푼돈마저 모으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평생 서민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아무리 티끌이라지만, 그 티끌이라도 모으지 않으면 인생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재능 없는 평범한 사람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선 오로지 절약, 저축만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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