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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에 집착하지 말자 (평균연봉의 함정)
    경제상식 2020. 2. 23. 23:22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검색 해봤을법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직장인 평균연봉' 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봉이 평균보다 높으면 안도의 한숨과 함께 뿌듯함이, 그렇지 않다면 기분이 급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저는 고작 연봉따위에 일희비희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채택한 세금제도는 종합소득세, 줄여서 종소세 입니다. 

    종소세란 말 그대로 개인이 벌어들이는 모든 소득을 종합하여 내는 세금입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월급뿐만 아니라 배당금, 임대수입, 사업수입, 이자 같은 수많은 종류의 수입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월급은 단지 돈을 버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하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 월급쟁이의 한계

    세상에는 크게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생산수단을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자 입니다.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한자는 '생산원'이 되어 생산수단의 소유주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그 댓가로 일정 수준의 급여를 받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때우는걸 넘어서 승진하기 위해 자신의 한몸 다바쳐 열심히 일하면서 회사에 충성까지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아무리 성장하고 큰 돈을 벌어들인다 할지라도 그 과실은 생산원들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회사의 수입 분배 메카니즘이 오너와 그 일가족, 임원, 주주들에게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80% 가량이 분배되고 나머지 20%를 수많은 생산원들이 조금씩 나눠가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1인당 GDP 2만불, 3만불을 발표한다고 한들 월급쟁이의 수입은 변함이 없습니다.  

    분명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높아진 물가에 비해 오르지 않은 월급 때문에 어쩐지 예전보다 더 살기 팍팍해진것 같은 느낌입니다.  

     

     

    2. 월급쟁이는 현대판 농노

    중세시대에 농노라는 계급이 있었습니다.

    영주에게 보호를 받는 대신 일정량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생산물을 헌납하던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농노들에게 세금과 생산물을 수취하던 그 시대의 영주는 엄청난 부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열심히 땀흘려 일하던 농노 자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저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갔을 뿐입니다. 

     

    물론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어떤 영주를 만나느냐에 따라 농노들의 삶도 제각기 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주인을 만나던 본질 자체는 그들이 그저 농노에 불과했었다는 겁니다. 

    월급쟁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오너를 만나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월급쟁이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생산자인 월급쟁이는 자신의 노동력을 판 댓가로,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필요한만큼의 보수를 받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만약 좋은 오너라면 생계유지 외에 가끔씩 문화생활도 하면서 조금은 인간답게 살라며 약간의 돈을 더 얹어 줄 뿐입니다. 대기업에 다녀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3.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김과장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김과장이 있습니다.

    김과장의 연봉은 7천만원으로써, 직장인 상위 1%에 해당하는 연봉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의 실질적인 월 수입은 48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관리비나 핸드폰 요금같이 고정적으로 매달 나가는 지출과 생활비를 쓰고나면 남은 돈은 100만원 남짓 입니다. 

    한국에 잘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분명 상위 1%와는 많이 동떨어진 수입 입니다. 

    왜냐하면 김과장은 월급쟁이중 상위 1% 일뿐, 전체 국민의 상위 1%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애초에 월급쟁이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절대 부자가 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바로 이 글의 제목을 평균월급의 함정이라고 지은 이유입니다.  

     

     

    4. 파이프라인 우화

     

    파이프라인 우화란 노동(시간)을 돈이랑 맞바꿔 한달벌어 한달먹고 살던 두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우화에서 청년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월급쟁이들을 비유한 인물입니다. 

    이야기속의 한 청년은 단순히 노동만 하는 것을 넘어서 시간이 날때마타 틈틈히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결국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한 청년은 계속 현실에 안주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비참한 노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월급쟁이들 역시 은퇴하기 전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지 않으면 절대 노후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딱히 부모에게 무려받은 재산이라도 없다면 결국 자식이라는 구제 기관에 의해 부양을 받아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처지가 될 것입니다. 

     

    월급쟁이 인생의 승패는 대기업을 다니는지 중소기업을 다니는지, 현재의 연봉이 얼마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일하지 않아도 부가 수입을 벌 수 있는 이 파이프라인을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을 몰색하고 그것을 수입원으로 삼은 뒤,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입이 나오게 된다면 또다른 수입원을 찾아 수입원A, 수입원B, 이런식으로 점차 그것들을 늘려 나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을 다 바칠것이 아니라 힘들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해야 할 것은 남는 시간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에서 나오는 수입은 당신의 통장 잔고를 이전보다 더 빠르게 채워줄 것입니다. 

    그 돈을 바탕으로 투자를 통해 점차 부를 늘려 나간다면, 당신도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노년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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