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의 강점과 전망

1인 기업은 창업의 가치와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는 중소기업과 유사하나 창업의 용이성, 새로운 아이템으로의 접근, 신시장 개척 등에 있어서 중소기업보다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빠른 의사결정과 틈새시장의 공략, 새로운 분야의 창업 여건의 속도성, 블루오션으로서의 진입장벽 최소화 등의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최근 정부 지원으로 인한 제도, 절차, 여건 등의 간소화도 1인 창조기업 창업에 있어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업의 형태이기 때문에 일정한 업무시간과 업무의 규정 등이 명확하나, 1인 기업의 경우 근무시간과 프로젝트 관리의 유연성에  있어 더 효율적입니다. 특히 근무시간이 매우 탄력적인데, 프로젝트가 하나 주어졌을 때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일하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업무량에 따라 근무시간이 정해집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산업 분야가 출현함에 따라 산업 간의 합종연횡 및 새로운 분야의 산업 증식 등이 생태계 내에서 이루어지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경우 단순 공예 및 아티스트 수준에 머물던 분야의 경우 종이, 컬러 믹스, 점토공예 등과 접합하여 교육 서비스의 제공 - 커리큘럼의 체계화 - 온라인 교육 - 관련된 선생님의 양성 - 관련 작품의 판매 - 프랜차이즈 사업 및 마케팅 - 수강생의 교육 선순환 및 사업의 확산 등으로 지속적인 확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조기업의 창업 형태 및 유형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양적인 증가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서비스 중심 1인 기업의 경우, 대학 강단이나 문화센터, 학교 방과 후 수업, 학교 CA 등 여러 방면으로 창업 및 취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의 순환과 여성인력의 시장 참여 확대 등의 패러다임 변화와 맥을 같이 합니다. 현재는 같은 문화의 시대에서 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인력과 수요가 증대하고 1인 창조기업 창업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예술 분야 여성 취업자의 전공 일치도 및 교육 만족도는 남성보다 높아 창업 시장 확대에도 기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의 여러가지 지원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창조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창조기업이 수혜대상은 아니므로 창조기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중소기업청 사이트를 방문해서 본인에게 해당되는 사항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지원 사항들을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 지식서비스 분야 중 만화, 게임, 캐릭터, 이러닝, 정보서비스, 융복합 콘텐츠 서비스, 애니메이션, 방송, 영화 등 9개 업종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대해서 전체 사업비 70% 내에서 콘텐츠 제작, 시장조사 지원 사업, 소비자 반응 평가, 마케팅 및 저작권 관련 비용을 지원합니다.

 

2) 사업 중인 창조기업 지원 : 사무 공간 제공 및 세무, 법률 전문가 상담, 사업 연계 지원 서비스 등을 지역 권역별로 제공합니다. 

 

3) 기술 보증기금을 통한 지원 : 창조기업에게 창업 및 운영자금, 사업장 임차자금, 시설 자금에 대한 특례보증을 3억 이내에서 채무보증을 해줍니다. 

 

4) 지식 서비스 구매 바우처 지원사업 : 중소기업이 1인 기업과 다자인, 번역 등 지식서비스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총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5) 자기 계발 골드카드 지원사업 : 우수 1인 기업이 희망하는 교육기관 및 과정을 직접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해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활 수 있도록 지원 중입니다. 

 

1인 기업이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일관된 공정 시스템을 갖출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기업 가치사슬의 일부 특화 기능을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지원하여 성공을 도와주는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초기 아이디어 기획 단계에서 상품화로 나아가기 전에 시장 진입의 위험도를 줄여주기 위한 시장조사 지원사업의 경우 매우 효율적으로 운용되어 효과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이러한 콘텐츠가 성공할 것 같다 라는 주관적인 의견 외에 다른 콘텐츠와 차별성이 어떻게 나며, 독특하다 라고 하는 차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하게 하여 객관화된 증빙 자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베타 테스트 지원사업, 소비자 반응평가 등의 경우도 이러한 성공을 도와주는 장치로서 훌륭하게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기획은 창조기업이 해당 전문분야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매칭, 컨설팅, 간접자금 지원, 인력 링크 등에 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창조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 같은 직접적 자금지원보다 아이디어를 상업화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매칭 또는 인턴십 지원사업 등이 오히려 효과성을 더 크게 낼 수 있습니다. 창조기업은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려고 하는 잠재적 전문가이지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부족한 부문을 메워주는 공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창조기업의 성공의 관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창의적인 인재의 공급이 연계되었을 때 더 큰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직접 지원 형태 재정 지원은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산학연계 및 우수 인턴 지원 형태의 젊은 인력을 정부가 중개하여 연계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 정책의 지원 근거로 들어가다 보면, 창의성의 정의 자체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정부의 공적 영역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시장 실패를 방지하며,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영역은 기업과 시장에 맡기고, 1인 기업 지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합니다. 영국 지원 사업의 경우도 창의적, 비창의적의 특성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이러한 것을 정부가 나서서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에 대한 카테고리와 범주의 기준을 제안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봅니다. 결국 창조기업 지원사업의 성과 여부는 결과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 일정 수준을 통과하는 기업의 경우 기준 평균치보다 높으면 창조적인 기업으로 봐주는 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최근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을 돕는 기관이나 단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창조기업을 주도할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국 대학들이 모바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센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검토하고 자문은 받음으로써 운영의 원활성과 기술적 결함사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청년,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조기업은 정부와 대기업을 포함한 민관이 중심이 되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지원해야지만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대학생의 기업가 정신을 살리고 창업 의지를 북돋우는 길이야말로 우리나라 경제적 역동성을 살리는 길이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길입니다. 대학시절 창업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창업 경험을 통해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탐색해볼 수 있으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학습효과를 통해서 향후의 2차 창업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